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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은 용신과 더불어 명리학에서 가장 핵심을 이론이다. 격국은 사회활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명함이라 할 수 있다. 격국은 사주의 형식과 틀로서 격국을 통해서 사주 그릇의 크기와 용도, 역할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격국의 성패(成敗)는 사주의 질량(質量)과 고저(高低)를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이다. 직업적인 성향이나 성격, 특성, 특기, 적성 등의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자신의 직함, 신분 등의 타고난 그릇이고 개인의 운명적 지향점이고, 자신의 인격을 나타낸다. 서자평은 명통부(明通賦)에서 최초로 월령을 위주로 격국을 정하고 사주 전체의 기세(氣勢)를 살펴서 격국을 정하는 법을 제시했다. 명통부의 격국 인식은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서자승의 연해자평(淵海子平)으로 이어졌고, 장남의 명리정종(命理正宗)은..
연해자평에서는 편인을 “도식(倒植)은 재신을 충(沖) 하는 것을 말하며 일명 탄담살(呑啗殺)이라 한다. 재신을 취용할 경우 이를 보는 것을 크게 꺼리며 식신을 취용할 경우에도 또한 이를 보는 것을 꺼린다. 도식은 가령 甲木이 壬水를 보는 것 등이다. (···) 이른바 甲木이 식신을 취용할 경우 壬水 도식을 크게 꺼린다. 무릇 명중에서 식신과 도식을 대하면 주로 복록과 수명이 천박(淺薄)하게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팔자심리추명학에서는 편인의 특성을 “생동감이 없으며 없는 것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분수를 지키고 만족할 줄 알면서도 강한 욕망을 가지며, 폐쇄적이면서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며, 담백하면서도 명예를 생각하고, 관념을 단순화시키면서 오히려 번잡한 사례를 생각하고 고독하다. 타인이 자..
연해자평에서는 정재를 “정재는 나의 아내와 재물이다. 여자는 재물을 가져와서 나를 섬기므로 반드시 정신이 강건한 연후에 재물을 쓸 수 있다. 가령 내 몸이 스스로 병들고 나약하여 떨쳐 일어나지 못하면 비록 처재(妻財)가 풍후해도 단지 눈으로만 볼 수 있을 뿐 마침내는 터럭만큼도 수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재성은 득시(得時)하고 재다(財多)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기술하고 있다. 팔자심리추명학에서는 정재의 특성을 “육체는 정신적 주체 자아가 가장 구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각기관의 편안함을 중시하고, 통제가 가능한 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실용적 이익 추구를 하는 편으로 자아 육신을 통제, 제한하면서 자아 육신과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것이다.”고 기술하고 있다. 현대 명리학에서 재성은 물..
연해자평에서는 식신을 “재신(財神)과 상생함을 좋아하고 식신이 일위(一位)만 있으면 복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많으면 또한 청순하지 않다. 도리어 신왕 함을 좋아하나 인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또한 그 식신을 손상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가령 운에서 득지하면 바야흐로 발복 할 수 있다. 대개 재신과 서로 비슷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팔자심리추명학에서는 식신의 특성을 “표현하지만 자신을 염두에 두지 않으며, 참여하지만 서열에 신경 쓰지 않으며, 연출하지만 잘난 체하지 않는다. 주면서도 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며, 자애롭고 집착함이 없이 최선을 다한다. 이용하겠다는 계략이 전혀 없이 인류와 작은 동물을 돌보는 마음 상태, 늘 유유자적할 수 있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식신은 칠살을 극하기 때문에 독재·냉혹함..
십성은 사주 주인공인 일간(日干)과 나머지 일곱 간지와의 관계를 음양오행의 생극(生剋) 관계로서 설정한 것으로 십신(十神), 육친(六親), 육신(六神)이라고도 일컫는다. 십성은 일간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타 간지와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혈연관계와 사회적 인간관계 등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해석하는 것으로 명리학의 핵심이자 꽃이다. 십성 이론은 오늘날 사주의 이론적 토대를 형성한 서자평의 명통부(明通賦), 서대승의 자평삼명통변연원(子平三命通變淵源)에서 찾을 수 있다. 연해자평(淵海子平)에서는 비견(比肩), 겁재·패재(劫財·敗財), 식신(食神), 상관(傷官), 편재(偏財), 정재(正財), 편관칠살(偏官七煞), 도식편인(倒食偏印), 인수(印綬)로 구분했다. 현대 명리학에서는 십성을 비견, 겁재, ..
명리학은 출생한 날의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기운을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치환한 후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통해 상호관계를 해석하여 운명(運命)을 판단하는 추론체계를 말한다.79) 명리학은 사주(四柱), 사주팔자(四柱八字), 추명학(推命學), 운명학(命運學)으로 부르기도 한다. 음양설의 기원은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태양과 관련된 자연현상(自然現象)에서 시작되었다. 낮과 밤,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 양지와 음지, 하늘과 땅, 산과 강 등이 짝을 이루면서 존재하는 것처럼 상호작용에 따라 삼라만상이 전개되는 것으로 자연현상에서 음양개념이 형성되었다. 음양의 개념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의미가 확장되었고, 자연 및 사물의 규칙적인 변..
20세기 초 미국의 Parsons는 산업 발달로 직업의 세계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내담자의 자기 이해를 통한 직업을 매칭 하는 진로지도 운동을 전개하였다. 직업심리학의 발달은 제1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개인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검사 도구를 토대로 군인들을 분류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미국에서는 군인들을 분류하기 위한 적성검사가 발달되었으며 심리학협회가 발족되면서 인사선발, 훈련 직업상담에 대한 방법과 도구가 개발되었다. 1930년대 이후 미국 직업 사전(1930), 일반 적성검사(1947), 직업 전망서(1949) 등이 보급되었으며 개인의 능력, 흥미, 성격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분야의 연구저술을 통해 직업심리학의 모습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
직무만족은 직업과 직업환경에서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유쾌한 감정적 만족의 상태라 할 수 있다. Milton은 직무만족을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인 태도의 하나이며, 직무나 직무 경험의 평가로부터 발생되는 긍정적인 감정의 상태(positive emotional state)로 정의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이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태도로서 직무에 대한 개인의 정서적, 평가적, 행동 의도적 반응이다. 직무만족은 1935년 Hoppock53)의 연구 이후 3,000건 이상의 연구가 산업학, 심리학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직무만족은 직업 가치, 근무환경, 인간관계, 급여, 복리후생, 안정성, 장래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 직무만족은 기업에서는 생산성과 이직률에 영향을 주므로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