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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사주의 영향을 받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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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사주의 영향을 받을까?

베지멀 2021. 5. 29. 08:07

사주의 가장 핵심은 개인의 길흉화복, 부귀 빈천이며 이 또한 개인의 삶의 질과 연결되는 직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왔다. 때문에 우리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주요한 변인인 직업의 내·외재적 가치와 사주는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내재적 가치보다 외재적 가치와 사주 구조의 관련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는데, 이는 경제에 대한 개념과 수리적인 성향이 강하고 결과 지향적인 재성의 성향과 가장 관련이 있을 것이라 여길 수 있다. 이러한 가설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가설 검증에 결과처럼 사주구조에서 재성(財星)이 월지를 장악했거나 강한 십성 또는 격국으로 설정된 경우는 직업의 외재적 가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가설은 세우지 않았지만 천성이 재성(財星)인 경우도 외재적 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 경우 외재적 직업가치가 보다 내재적 직업가치가 더 적합한 업무를 하게 된다면 직업에 대한 가치가 사주에서 추구하는 외재적 직업가치와 일부 상반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인다.

둘째, 외재적 직업가치의 분석 결과 식상과 재성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식상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자의 일반적 관점에서 의문점은 외재적 가치의 분석 결과에서 식상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면 내재적 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통계적 분석 결과 식상은 내재적 직업가치와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식상은 재(財)를 생(生)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또한 사회에 봉사, 헌신,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성향도 있으며 인성(印星)의 일부 특성이 표면화된 모습이다. 이 두 가지 성향이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의 내부적 혼란을 가져왔을 것이라 본다. 이에 식상에 대한 면밀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연구에서 가설로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천성이 관성(官星) 일 경우와 강한 십성 중 인성(印星)인 경우 직업의 내재적 가치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유입의 인코스(관인 상생)의 구조가 에너지 유출의 아웃코스(식상 생재)의 구조보다 내재적 직업가치가 높다는 [가설 Ⅳ]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가설에서 외재적 가치가 높게 나타난 재성(財星)과 달리 인성(印星)과 관성(官星)은 내재적 직업가치가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는 사주 명식에서 십성 개별적 작용보다 일간을 기준으로 구조적으로 십성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에 따라 그 영향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 사주에 구조적 형태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해져야 함을 시사한다.

넷째, 일반적 통계 분석의 결과에서는 성별을 제외한 대학생과 일반인,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로는 직업의 내재적 가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재적 가치는 유의미한 수준을 보이지 않았다. 내재적 가치가 높은 그룹으로는 일반인,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직업별로는 사무직/전문직 그룹이다. 이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이 좀 더 안정적일수록 자기 능력과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사회에 헌신하려는 마음가짐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주 구조와 직업가치의 관계 통계 결과는 외재적 가치에 유의미한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기질이라고 한다면 그 기질은 변하지 않겠지만 지리적 위치 및 환경, 부모의 성향, 경제적 여건, 개인의 경험 등의 인구통계학적, 환경적 변수에 의해 내재적 가치는 성숙되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연구 시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다섯째, 사주명리에 대한 인식의 결과는 ‘사주’와 ‘선천성’이라는 표현에 큰 차이는 없었다. 성별로 남성보다 여성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명이나 진로적성에 대해 믿는 정도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으나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진로적성에 도움이 된다면 참고 의지는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40세 이상이 유의미한 수준을 보였다. 이 결과의 의미는 예전보다 여성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남성보다 사회적 활동 영역이 부족하고, 특히 여성들은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로 인한 진로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껴 40세 이상의 그룹에서도 직업적성에 대한 도움 의지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진로선택 시 모든 면을 고려하였다면 갈등이 발생될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나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기 어렵고, 또한 조직 생활에서는 기본적으로 내·외재적 가치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현명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본다. 진로성숙도와 성취동기 수준이 높을수록 내적인 직업가치관을 소유한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가설을 설정한 대로 검증이 되었으므로 앞으로의 진로선택 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임을 확인하였으나 좀 더 활발한 연구를 통해 사주 구조와 직업가치에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내재적 직업가치관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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