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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궁극적인 목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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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궁극적인 목표

베지멀 2021. 3. 22. 15:02

오행은 물질이 상호 조합이 되면서 일어나는 생장 소멸 작용에 의하여 다섯 가지의 기운(氣運)이 집중과 고양을 일으키는 상징을 의미하였다. 오행의 五는 ‘목화토김수’ 다섯을 의미하며 행은 운행을 뜻한다. 즉 다섯 가지 물질이 대표하는 기운이 만물에 운행함으로 사물을 구성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목, 화, 토, 김, 수라는 오행의 다섯 가지 원소는 우주의 원리를 비롯한 자연현상과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는 점에서 상징화되면서 각각의 기운이 지닌 특성과 더불어 체계화되기 시작하였고 존재와 작용의 유래를 설명하는 원리로써 자리 잡게 되었다.

<출처:픽사베이>

명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운명을 사전에 알아내어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은 천지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서 사시변화의 규율에 따라 생존하는 존재이다. 천지의 기운은 선천이고 생명이며 이 기운을 받고 태어난 인간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이가 바로 후천이고 인생이다. 그리고 이에 근원 하여 만들어진 것이 인간이 태어난 년, 월, 일, 시에 의한 사주팔자 또는 운명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타고난 선천적성과 특기를 분석할 수 있고 운명의 길흉을 분석하여 자신의 앞날에 대비하도록 안내할 수 있다. 사람도 출생하면 부모의 성씨를 통하여 합당한 이름이 붙여지듯 사주의 구조를 통하여 격명을 정하고 그 격에 알맞은 용신이 설정되면 명을 정확하게 추명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된다. 격국이라는 말은 사주학적 술어로서 사주의 구조적 형태를 뜻하는 것이다. 격국의 명칭은 사주를 구성한 후에 일간에 월지의 지장간 중에서 유력한 십성을 대입하여 정하는데 이에 따라 고유의 격을 정하여 격국이라 하는데 각각의 십성에 따라 그 명칭을 표현한다. 즉 격국이란 사주의 포괄적인 형식을 가리킨다. 그것은 격의 방시를 통하여 인간의 성격적 특성과 기질, 사회성 및 부귀 빈천의 깊이 등을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된다. 용신이란 하나의 사주에서 가장 필요하고 쓰임새가 있는 오행이나 십성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용신이란 하나의 사주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오행인데 사주 전체의 생극제화의 과정을 가장 적절하고 조화롭게 해주어 사주의 주인공에게 안정과 발전을 가져다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사주감정에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가 용신인 것이다. 즉 용신은 사주의 길흉과 성패, 행, 불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하나의 사주에서 제일 긴요한 오행이나 십성을 말한다. 한 사람의 사주를 판단할 때 우선되는 조건으로 사주의 강약이나 격국의 상태 그리고 출생 계절에 따른 조후를 통하여 용신을 정하는데 용신의 상태를 세밀히 관찰하여 운명을 추론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용신을 설정하는 것은 생각보다는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각각의 사주가 음양오행의 구성과 분포가 서로 다르고 그에 따라 신강신약이나 격국의 상태와 조후가 다르며 더하여 합, 충 등에 의한 변화로 사주의 작용력이 무수히 변화하기 때문이다. 용신은 사주에서 일간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일간을 떠나서는 결정할 수 없다. 용신은 일주, 격국과 더불어 사주의 삼위일체 적 요소로 사주감명의 요체가 된다. 용신은 다양한 형태로 있는데 사주팔자 중 어느 한 글자가 용신이 되기도 하며 하나의 오행이 용신이 될 수도 있고 사주 구조에 따른 격국 자체가 용신이 되는 수도 있다. 용신이란 하나의 사주에서 일간을 위하여 제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므로 일간을 떠나서는 용신이 존재할 수 없는데 어떠한 사주도 용신이 없는 사주는 없으므로 필히 사주 내에서 용신을 설정하여야 한다. 용신은 일주 및 격국과 함께 사주의 3요소가 되니 사주를 감명할 시에는 이 세 가지 용신론 모두를 참고하여 판단해야 한다. 그러므로 용신은 일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니 길흉의 판단을 가늠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전들에서 살펴본바 용신의 활용은 사주를 운용하는 이론과 격국의 변천에 따라 함께 변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시대별로 사회적 가치관과 환경의 조건에 맞춰서 용신을 정하는 법이 변화를 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세월의 역사 속에서 명리학자들은 격국과 용신의 답을 구하기 위하여 면면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왔다. 현재도 많은 학자들이 격국과 용신의 다양한 이론을 정립하고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으니 사주명리학에서 격국과 용신에 대한 이론은 가장 중요하고 심도 있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참고문헌 : 양희랑, 2021, 명리학사에서 본 子平의 명리학과 中和의 방법론적 지평, 공주대학교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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