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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설의 성립과 발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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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설의 성립과 발전

베지멀 2021. 3. 4. 09:00

음양설의 기원에 대하여는 주역의 교상인 양효와 음효에서 나왔다는 '주역기원설', 남녀 생식기에서 나왔다는 '성기기원설', 자연현상의 변화로부터 나왔다는 '자연취상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고대의 인간이 최초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자연현상은 낮과 밤의 변화일 것이다. 낮에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밤이면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며, 이렇게 인지되는 변화의 현상은 태양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문헌에 의하면 음양이란 용어는 시경, 서경, 역경에서 자연현상, 특히 태양과 관련된 현상의 표현으로 사용되었으며 처음에는 음과 양이 서로 독립된 의미로 사용되어 왔었다. 양은 산의 남쪽과 강의 북쪽으로 햇빛을 받는 쪽을 의미하고, 음은 산의 북쪽과 강의 남쪽 등으로 그늘진 곳을 의미하는 단순한 자연현상을 표현하는 용어였으며, 또한 양은 '따뜻하다'는 의미와 음은 '어둡다'는 의미 등이 원시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원시적 음양의 개념은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며 그 의미가 보완 및 전이되어 복합적인 음양설의 개념이 성립된다. 음양이 기의 개념을 갖게 되고, 천지의 기를 의미하여 하늘의 순환하는 질서로서, 천지를 대표하는 '양기'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후 오행설과 결합이 되며 음양설은 우주의 변화를 설명하는 기본론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렇게 음양설은 시대를 거치며 그 의미가 변해 가는데 그 변천과정을 3단계로 구분해 보면, 첫째는 춘추시대 전으로 원시적 의미의 자연현상의 표현으로 쓰였으며, 둘째는 춘추전국시대로 제자백가가 활동하던 시기이며 이 시기에는 우주에 작용하는 상대되고 대대 되는 두 가지 큰 힘으로 강유, 동정, 소식, 진퇴 등과 같은 의미로 쓰였고, 셋째는 전국 말 이후로 주-한대를 거치며 오행설과 결합되어 음양오행 속에서 조직화된 음양 개념으로, 우주 생장 소멸의 기본 원칙 혹은 진리의 개념으로 의미가 발전되어 왔다.

<출처:칙사베이>

후한의 허관이 편찬한 중국의 가장 오래된 자전이며, 중국 문자학의 기본적인 고전의 하나로서 한자를 수집 분류하여 육서 뜻을 캐고 문자의 의미를 밝힌 설문해자에서는 음과 양의 원시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태양의 빛을 받은 상태를 양, 태양의 빛을 받지 못하는 상태를 음으로 표현했다. 춘추좌전에서는 음과 양에 각각 화와 수의 개념이 부여되었고, 남녀의 부귀관계에 음양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또한 음양의 상극관계가 나타나며, 양이 음을 이긴다, 혹은 양이 음을 극한다는 극의 개념이 나타난다. 공자는 주역「계사전」에서 음양으로 도와 인, 지에 대하여 논했다. 음양을 음과 양으로 분리하여 이 둘이 교대로 한 번씩 행하는 것에 도, 선, 성, 인, 지 등 완성의 의미를 부여했다. 음양으로 건곤과 강유를 설명하였으며, 또한 공자는 「계사전」에서 음양의 발생에 관하여 "태극 → 양의 사상 →팔괘"라고 설하고 있다. 도가의 창시자인 노자는 도덕경에서 음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도(道)는 하나(一)을 낳고, 하나(一)는 둘(二)를 낳으며, 둘(二)는 셋(三)을 낳고, 셋(三)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陰)을 지고 양(陽)을 품으며, 충기(沖氣)로서 조화를 이룬다.” 이 문장이 노자가 유일하게 음양에 관하여 언급한 부분이다. 서한의 재상으로, 음양오행설의 방술적 측면을 배제하고, 순수한 차원의 이론을 구체화하여 정립시킨 유학자로서 음양오행설의 발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동중서(B.C.179-B.C.104)는 춘추번노「음양의(陰陽義)」에서 음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천지의 향상된 법칙은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이다. 양이라는 것은 하늘의 덕이고, 음이라는 것은 하늘의 형이다.” 동중서는 천의 도, 하늘의 순환 원리를 음양의 변화와 운동의 법칙으로 보아, 만물은 음ㆍ양의 운동에 의해 생성되고, 음양의 두 기가 상호 교감과 조화를 이루어 만물을 형성한다고 보았으며, 양을 하늘의 축복으로 보고 음을 하늘의 형별로 보았다. 또한 「천도무」편에서는 하늘이 양을 좋아하고 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며 양을 귀하게 여기고 음을 천시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황제와 기백과의 대화를 기록한 황제내경「소문」⟨금궤진언론⟩에서는 하루의 해가 뜨고 지는 것에 대비하여 음양의 단계를 구분하였다. 「소문」⟨사기조신대론⟩에서는 음양이 이미 '거역할 수 없는 대자연의 뜻'이라는 '자연천(自然天)' 개념이 나타난다. 「소문」 ⟨음양 응상대론⟩에서는 음양은 거역할 수 없는 대자연의 강한 도리라고 표현했다. 「소문」 ⟨음양이합론⟩에서는 음양을 하늘과 땅, 해와 달에 비유하였다. 이렇게 음양설이 처음에 자연현상을 표현하는 단순한 용어에서 시대를 지나며 그 의미가 변해 강유, 동정, 진퇴 등과 같은 상대되고 대대 되는 두 가지 큰 힘을 상징하고, 우주 생장 소멸의 기본원칙 혹은 진리의 개념으로 발전되어왔다.

참고문헌 : 한규진, 2017, 韓國傳統의 四柱 分析에 대한 硏究,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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